[인터뷰] ‘CoE’로 변화하는 통합관제 시장에 대응한다 _이정욱 위엠비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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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16.08.03본문
[컴퓨터월드] 최근 들어 통합관제 시장이 크게 변하고 있다. IT인프라와 시설물 관제중심에서 에너지 관리, 재난방지, 제조 부분 생산관리 등으로 그 영역이 대폭 확대되고 있으며,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여기에 관제 기술이 결합된 빅데이터 관제, 비즈니스 관제라는 새로운 관제 시장이 열리는 등 관제의 개념이 바뀌고 있는 것이다.
시장의 변화에 따라 업체의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다. 국내 통합관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위엠비도 예외는 아니다. 위엠비는 기술과 경험을 종합한 CoE(Contents Of Everything) 라는 새로운 개념을 내놓고 시장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최근 위엠비는 CoE(Contents Of Everything)를 이야기하고 있다. CoE에 대해 설명해달라.
우리는 기존 IT인프라와 관련된 영역에서 관제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비즈니스를 해왔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각종 데이터를 사용 목적과 운용 목적에 따라 수집 및 가공해왔고, 거기에 따른 통계/분석을 통해 사용자에게 필요로 하는 데이터를 제공해왔다.
티어개념으로 본다면 3계층으로 나뉠 수 있다. 관리 대상, 데이터 수집, 시각화 영역이 그것으로 위엠비가 지난 12년 동안 주력해 온 분야이기도 하다. 그러나 최근 들어 관제 시장이 변화하고 있다. 기존 관제 시장은 IT인프라 중심이었으나 비즈니스 관제라는 새로운 시장이 나타나고, IoT 기반의 모든 산업 영역이 관제의 대상이 되면서 시각화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그와 더불어 데이터를 단순 수집하는 차원이 아닌 데이터를 분석하고 가공해 새로운 가치를 찾아내는 시도가 산업 전반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처럼 변화되는 시장 상황에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기존 레이어 기반기술을 근간으로 모든 영역에서 콘텐츠를 아우를 수 있다는 개념이 바로 CoE다.
CoE는 비즈니스 시스템(Business System), IT인프라스트럭처(IT Infrastructure), IoT 엔터프라이즈 내에 있는 다양한 관리 대상으로부터 데이터를 수집/통합해 시각화한 다음, 원인을 분석하고 결과를 예측해 고객에게 이상적인 해답을 제시하는 비즈니스 가치 창출 위한 위엠비의 기술과 경험이다.
CoE를 세분화할 경우 전통적인 IT인프라에 해당하는 IMS(Infrastructure Management System), 의사결정권자가 각종 운영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보다 나은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하는 BMS(Business Management System), 그리고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IoT기반 EIM(Enterprise IoT Management)으로 구분된다.
CoE에서 ‘Everything’이라는 단어는 경계가 없고 광범위함을 의미한다. 데이터를 수집하고 정의해 사용목적에 맞게 가공한다는 점에서 모든 영역이 중요하며 위엠비는 주위의 훌륭한 조력자들과 함께 새로운 시장에 대응해 나가고자 한다.
CoE가 적용된 사례가 있는지.
지난해 우리가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건강보험공단은 데이터를 다양한 형태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정비했다고 볼 수 있다. 건강보험공단의 경우 CoE관점에서 보면 데이터 정비라는 측면이 강했다. 또 아직 프로젝트를 진행한 것은 아니만 고객들과 상담이 진행된 곳이 몇 군데 있다. 구체적으로 기관 이름을 밝히기는 어렵지만 검역 시스템, 응급의료체계, 제조업체의 공장 전체관리 등에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사례들의 경우 전통적인 IT 접근방법으로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동안 위엠비가 진행해 온 전통적인 통합관제로는 설명이 힘든 부분이 있는 것이다. 데이터를 취합하는 과정은 비슷하다고 볼 수 있지만 보여지는 콘텐츠와 사용자의 요구사항은 상당한 차이가 있다. 사실 이러한 모든 변화 사항을 담을 수 있는 개념이 바로 CoE이다.
IT시장의 변화에 따라 관제 시장도 크게 변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초창기 관제는 매우 단순했다. 물리적인 형태의 시스템, 네트워크 등 단일박스/단일솔루션이 정상적으로 운영되느냐에 중점을 두고 관제를 진행했다. 이후 해당 IT인프라가 비정상적일 때 어디에 얼마만큼 영향을 주느냐라는 IT서비스 관제(ITSM)가 부상했다. 두 부문이 통합되면서 기준점이 필요하게 됐고 IT 자산이 기준점으로 부상하면서 CMDB(자산관리) 관점의 관제가 이슈가 됐다.
최근에는 빅데이터/IoT 개념이 접목되면서 관제의 영역이 더욱 확장되고 있다. 위엠비의 통합관제가 기존 IT와 IT인프라 대상에서 산업의 경계를 넘어 심지어는 일반 실생활에 필요한 모든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그렇다면 위엠비의 관제시장 대응 전략은?
관제 시장이 단순 인프라에서 비즈니스 관제로, 그리고 산업의 전 분야를 대상으로 하다보니 각각의 개별 분야의 전문 지식이 부족하다는 것이 큰 문제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산업에 따라 서로 다른 주요 모니터링 포인트라든지, 축적해야 하는 여러 지표들에 대한 지식. 흔히 말하는 도메인 날리지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한 예로 검역이나 응급 의료센터에 대한 통합 관제시스템을 구축할 경우 이들에 대한 전문 지식이 부족하면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이런 의미에서 각 분야별 전문가들과 어떻게 협업할 것인가가 매우 중요하다. 이들 전문가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어떻게 필요한 지식을 습득하고 이를 정리해 나갈 것인가, 이것이 관건이다. 사실 기술적 고민은 나중 일이다. 위엠비가 현재 가장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4~5년 전 일이긴 하지만 우리가 스마트그리드 사업을 추진한 적 있었다. 한전 인프라를 이용해 도서지방의 독거노인을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홀로 사는 나이 드신 분들 가정에 센서를 두고 전력량을 원격검침한 후 사용전력이 평균치보다 밑돌 경우 비상연락망을 통해 확인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었다.
기술적인 부분은 전혀 문제될 것이 없었다. 주변 상황들이 문제였다. 예를 들면 개인정보의 문제, 공공기관의 복지정책 등 관계되는 문제들이 한둘이 아니었다. 법적인 문제의 경우 법률 전문가가 아니고는 알 수 없는 일들이 많았다. 전력 사용량을 모니터링하는 것 자체가 개인정보와 관련된 사항으로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고려해야 할 사항이 너무도 많았다.
기술적인 문제도 중요했지만 기술 외적인 문제가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더 큰 장벽이 됐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런 기술 외적인 문제는 해당분야 전문가가 아니고는 도저히 풀 수 없는 문제였다.
이런 문제는 어떻게 해결하고 있는가.
기술적으로 필요한 부분은 기술을 갖고 있는 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맺어 해결하고 있다. 국내 업체는 물론 해외 업체와도 협력하고 있다. ODM(Original Development Manufacturing) 등 협력방법에는 전혀 구애받지 않는다. 실제 빅데이터와 관련해 빠른 데이터 처리가 필요할 경우가 있다. 이 경우 SAP와 협력해 해결하고 있다.
또한 특정 주제와 관련된 사업을 진행할 경우 그 주제에 대한 각 요소별로 기술력 갖춘 업체들이 공동체를 구성해 필요한 기술과 서비스를 만들어가는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스마트 건물 관리를 들 수 있다. 관련 기술을 갖고 있는 업체들과 컨소시엄 구성을 추진 중이다. 관계된 업체들이 공동 출자해 법인을 설립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클라우드, 빅데이터, IoT 등 주요 이슈에 대한 기술력 향상을 위해 직원 교육도 강화하고 있다.
국내 관제 시장에 대해 말해 달라. 세계 시장과 차이점이 있는지.
국내 관제 시장과 세계 시장의 트렌드는 비슷하다.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영역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 시장의 변화 속에서 어떤 기업들은 경쟁력을 잃기도 하고, 어떤 경우 매우 심한 가격 경쟁으로 서로 출혈을 유도하기도 한다. 이런 점에서는 다른 시장과 별반 차이가 없다.
HTML5 기반 솔루션이 확대되고 있는 것도 주요 특징 중 하나이다. 신기술을 적용하고 새로운 플랫폼 안에서 적응력이 뛰어난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이 급선무다.
IT 시장에서 관제 분야만큼은 우리나라가 최강이라 할 수 있다. IT인프라 위에서 운영되는 관제서비스는 관리 수준, 운영방식, 노하우 등의 면에서 세계 최고이다. HP, IBM, EMC, CA 등 내로라하는 세계적인 제품들이 국내 시장에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것이 이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국내 관제 업체와 고객들이 제품과 서비스 면에서 세계적인 업체들을 훨씬 앞서가고 있다는 것이다.
해외시장 공략 계획은 있는지.
중국, 싱가포르, 대만, 필리핀 등에 협력업체를 통해 제품을 공급할 계획을 갖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와는 달리 관제와 관련된 해외 시장의 성숙도나 여건에 상당한 차이가 있어서 현지 상황에 적합한 맞춤형 접근 전략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대부분 은행이 1년 365일 무중단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금융권과는 달리 해외에서는 은행마다 가지각색의 운영방식을 가지고 있는 것을 한 예로 들 수 있다.
또한 우리나라에서는 막강한 통신 인프라 위에서 최근 들어 가전과 IoT가 접목된 스마트 가전이 이미 제품 구매 시 차별화된 기능으로까지 그 저변이 확대되는데 반해, 해외의 경우 인프라의 문제와 문화적인 시각차로 그 필요성이 소소한 경우도 많다고 한다. 관리의 시각과 포인트가 나라마다 다르다는 것으로 기술 수출이 그만큼 어렵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실제 얼마 전 프랑스에서 오래 거주하다 귀국한 한 지인을 만나 냉장고에 들어있는 식품의 유통기한에 대한 냉장고 IoT에 대해 얘기했더니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먹고 싶은 만큼만 사다 넣어놓는데 왜 유통기한을 냉장고가 알려줘야 하는지 말이다.
위엠비는 여러 산업군중에서도 금융서비스는 국가별로 크게 차이가 없어 관리포인트가 비슷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1차로 해외 금융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현재 몇몇 업체와 수출 상담을 진행하고 있으며 제반 준비도 완료한 상태이다. 하반기부터는 해외 전시회도 적극 참여할 방침이다.
위엠비의 프로젝트 수주가 활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프로젝트 수주 현황에 대해 말해 달라.
상반기 실적은 만족스럽게 마무리 되었으며 하반기에도 목표한 만큼의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수주해 진행하고 있는 사업 중에는 몇몇 특징적인 것들이 있다.
현대오토에버 광주데이터센터, 농협은행 의왕센터, 하나금융 청라데이터센터 등에서의 통합관리 시스템의 경우는 기본적인 IT인프라 관리는 물론이고 데이터센터 전체 시설물에 대한 물리적 논리적 관제를 포함하고 있다. 이는 위엠비가 기존 서버, 네트워크, 애플리케이션(Application) 등으로 대표되는 IT인프라 관제, IT서비스 관리영역에서 IoT 기술을 접목하고 빅데이터 기반의 스마트빌딩 관제까지 영역을 크게 확대해 나가고 있는 것을 방증하는 사례다.
위에서 언급된 프로젝트는 규모를 떠나 적용되는 기술면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기에 충분하다. 우리는 이러한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습득된 기술에 대한 표준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각 분야에서 표준을 만들어가는 것도 시장을 주도하는 위엠비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국내에는 IoT 관련 융합기술협회 등 다양한 협회, 단체들이 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표준/규칙이 정립돼 있는 경우가 많지 않다. 우리는 대형 레퍼런스를 통해 습득한 정보를 근간으로 표준을 주도해 나갈 것이다. 예를 들어 태양광, 배터리, 에너지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모니터링 항목 등을 선정하는 등 관련 규칙/규약/표준을 정립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위엠비가 진행한 건강보험 프로젝트에 많은 관심들을 보이고 있다.
1차 사업은 잘 끝났다. 올해 2차 사업이 예정돼 있다. 1차 사업에서는 의료정보 빅데이터 통계 분석 환경을 개선하고 의료정보 빅데이터 분석 채널의 다양화, 직관적인 시각화를 통한 실질적인 인사이트를 이끌어 냈다. 2차 사업은 이를 근간으로 국민 개개인 맞춤형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있어서 IT가 효과적인 지원을 하는 것을 예상할 수 있다.
정부3.0 시책에 발맞춰 건강보험공단이 국민의 건강을 지키고 의료 복지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는데 있어서 일조하고 IT가 무엇을 고민하고 행동해야 하는지에 대해 많은 분들이 노력하고 있다. 거기에 우리 위엠비도 동참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정말 감사하고 보람된 프로젝트가 될 것이다.
다른 업체와 비교했을 때 위엠비의 차별화 요소는. 상반기 목표는 달성했는지.
위엠비는 2004년 설립 이후 지금까지 우리나라 통합관제 시장을 주도해 오고 있다. 국내 주요 대기업을 비롯한 여러 금융고객사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수준 높은 기술을 축적하고, 다양한 경험을 해오고 있다.
특히 많은 대형 금융사를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 다른 업체와의 가장 큰 차별화 요인이라 생각한다. 제1금융권 대부분의 사업을 수행하면서 실시간(real time) 관리환경의 금융IT 요구조건을 수용하면서 체득된 기술과 경험은 그 어떤 경쟁사와도 비교할 수 없는 차원 다른 가치라고 생각한다.
위엠비는 이를 바탕으로 최근 산업의 경계를 벗어나 인더스트리 전 분야에서 활발하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프로젝트를 수행한 한전 나주센터는 관제의 범위의 확장을 대표하고 있고, 건강보험과 새마을금고 프로젝트는 빅데이터 관점 융합관제의 대표적인 프로젝트라 할 수 있다.
지난해 23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 목표는 250억 원이다. 상반기 목표는 초과 달성했다. 이런 추세라면 하반기 목표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의 변화에 따라 업체의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다. 국내 통합관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위엠비도 예외는 아니다. 위엠비는 기술과 경험을 종합한 CoE(Contents Of Everything) 라는 새로운 개념을 내놓고 시장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 이정욱 위엠비 상무 |
최근 위엠비는 CoE(Contents Of Everything)를 이야기하고 있다. CoE에 대해 설명해달라.
우리는 기존 IT인프라와 관련된 영역에서 관제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비즈니스를 해왔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각종 데이터를 사용 목적과 운용 목적에 따라 수집 및 가공해왔고, 거기에 따른 통계/분석을 통해 사용자에게 필요로 하는 데이터를 제공해왔다.
티어개념으로 본다면 3계층으로 나뉠 수 있다. 관리 대상, 데이터 수집, 시각화 영역이 그것으로 위엠비가 지난 12년 동안 주력해 온 분야이기도 하다. 그러나 최근 들어 관제 시장이 변화하고 있다. 기존 관제 시장은 IT인프라 중심이었으나 비즈니스 관제라는 새로운 시장이 나타나고, IoT 기반의 모든 산업 영역이 관제의 대상이 되면서 시각화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그와 더불어 데이터를 단순 수집하는 차원이 아닌 데이터를 분석하고 가공해 새로운 가치를 찾아내는 시도가 산업 전반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처럼 변화되는 시장 상황에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기존 레이어 기반기술을 근간으로 모든 영역에서 콘텐츠를 아우를 수 있다는 개념이 바로 CoE다.
CoE는 비즈니스 시스템(Business System), IT인프라스트럭처(IT Infrastructure), IoT 엔터프라이즈 내에 있는 다양한 관리 대상으로부터 데이터를 수집/통합해 시각화한 다음, 원인을 분석하고 결과를 예측해 고객에게 이상적인 해답을 제시하는 비즈니스 가치 창출 위한 위엠비의 기술과 경험이다.
CoE를 세분화할 경우 전통적인 IT인프라에 해당하는 IMS(Infrastructure Management System), 의사결정권자가 각종 운영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보다 나은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하는 BMS(Business Management System), 그리고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IoT기반 EIM(Enterprise IoT Management)으로 구분된다.
CoE에서 ‘Everything’이라는 단어는 경계가 없고 광범위함을 의미한다. 데이터를 수집하고 정의해 사용목적에 맞게 가공한다는 점에서 모든 영역이 중요하며 위엠비는 주위의 훌륭한 조력자들과 함께 새로운 시장에 대응해 나가고자 한다.
CoE가 적용된 사례가 있는지.
지난해 우리가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건강보험공단은 데이터를 다양한 형태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정비했다고 볼 수 있다. 건강보험공단의 경우 CoE관점에서 보면 데이터 정비라는 측면이 강했다. 또 아직 프로젝트를 진행한 것은 아니만 고객들과 상담이 진행된 곳이 몇 군데 있다. 구체적으로 기관 이름을 밝히기는 어렵지만 검역 시스템, 응급의료체계, 제조업체의 공장 전체관리 등에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사례들의 경우 전통적인 IT 접근방법으로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동안 위엠비가 진행해 온 전통적인 통합관제로는 설명이 힘든 부분이 있는 것이다. 데이터를 취합하는 과정은 비슷하다고 볼 수 있지만 보여지는 콘텐츠와 사용자의 요구사항은 상당한 차이가 있다. 사실 이러한 모든 변화 사항을 담을 수 있는 개념이 바로 CoE이다.
▲ 변화되는 시장상황에서 위엠비가 갖고 있는 기존 레이어 기반기술을 근간으로 모든 영역에서 콘텐츠를 아우를 수 있다는 개념이 바로 CoE다. |
초창기 관제는 매우 단순했다. 물리적인 형태의 시스템, 네트워크 등 단일박스/단일솔루션이 정상적으로 운영되느냐에 중점을 두고 관제를 진행했다. 이후 해당 IT인프라가 비정상적일 때 어디에 얼마만큼 영향을 주느냐라는 IT서비스 관제(ITSM)가 부상했다. 두 부문이 통합되면서 기준점이 필요하게 됐고 IT 자산이 기준점으로 부상하면서 CMDB(자산관리) 관점의 관제가 이슈가 됐다.
최근에는 빅데이터/IoT 개념이 접목되면서 관제의 영역이 더욱 확장되고 있다. 위엠비의 통합관제가 기존 IT와 IT인프라 대상에서 산업의 경계를 넘어 심지어는 일반 실생활에 필요한 모든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그렇다면 위엠비의 관제시장 대응 전략은?
관제 시장이 단순 인프라에서 비즈니스 관제로, 그리고 산업의 전 분야를 대상으로 하다보니 각각의 개별 분야의 전문 지식이 부족하다는 것이 큰 문제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산업에 따라 서로 다른 주요 모니터링 포인트라든지, 축적해야 하는 여러 지표들에 대한 지식. 흔히 말하는 도메인 날리지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한 예로 검역이나 응급 의료센터에 대한 통합 관제시스템을 구축할 경우 이들에 대한 전문 지식이 부족하면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이런 의미에서 각 분야별 전문가들과 어떻게 협업할 것인가가 매우 중요하다. 이들 전문가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어떻게 필요한 지식을 습득하고 이를 정리해 나갈 것인가, 이것이 관건이다. 사실 기술적 고민은 나중 일이다. 위엠비가 현재 가장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4~5년 전 일이긴 하지만 우리가 스마트그리드 사업을 추진한 적 있었다. 한전 인프라를 이용해 도서지방의 독거노인을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홀로 사는 나이 드신 분들 가정에 센서를 두고 전력량을 원격검침한 후 사용전력이 평균치보다 밑돌 경우 비상연락망을 통해 확인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었다.
기술적인 부분은 전혀 문제될 것이 없었다. 주변 상황들이 문제였다. 예를 들면 개인정보의 문제, 공공기관의 복지정책 등 관계되는 문제들이 한둘이 아니었다. 법적인 문제의 경우 법률 전문가가 아니고는 알 수 없는 일들이 많았다. 전력 사용량을 모니터링하는 것 자체가 개인정보와 관련된 사항으로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고려해야 할 사항이 너무도 많았다.
기술적인 문제도 중요했지만 기술 외적인 문제가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더 큰 장벽이 됐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런 기술 외적인 문제는 해당분야 전문가가 아니고는 도저히 풀 수 없는 문제였다.
이런 문제는 어떻게 해결하고 있는가.
기술적으로 필요한 부분은 기술을 갖고 있는 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맺어 해결하고 있다. 국내 업체는 물론 해외 업체와도 협력하고 있다. ODM(Original Development Manufacturing) 등 협력방법에는 전혀 구애받지 않는다. 실제 빅데이터와 관련해 빠른 데이터 처리가 필요할 경우가 있다. 이 경우 SAP와 협력해 해결하고 있다.
또한 특정 주제와 관련된 사업을 진행할 경우 그 주제에 대한 각 요소별로 기술력 갖춘 업체들이 공동체를 구성해 필요한 기술과 서비스를 만들어가는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스마트 건물 관리를 들 수 있다. 관련 기술을 갖고 있는 업체들과 컨소시엄 구성을 추진 중이다. 관계된 업체들이 공동 출자해 법인을 설립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클라우드, 빅데이터, IoT 등 주요 이슈에 대한 기술력 향상을 위해 직원 교육도 강화하고 있다.
국내 관제 시장에 대해 말해 달라. 세계 시장과 차이점이 있는지.
국내 관제 시장과 세계 시장의 트렌드는 비슷하다.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영역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 시장의 변화 속에서 어떤 기업들은 경쟁력을 잃기도 하고, 어떤 경우 매우 심한 가격 경쟁으로 서로 출혈을 유도하기도 한다. 이런 점에서는 다른 시장과 별반 차이가 없다.
HTML5 기반 솔루션이 확대되고 있는 것도 주요 특징 중 하나이다. 신기술을 적용하고 새로운 플랫폼 안에서 적응력이 뛰어난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이 급선무다.
IT 시장에서 관제 분야만큼은 우리나라가 최강이라 할 수 있다. IT인프라 위에서 운영되는 관제서비스는 관리 수준, 운영방식, 노하우 등의 면에서 세계 최고이다. HP, IBM, EMC, CA 등 내로라하는 세계적인 제품들이 국내 시장에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것이 이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국내 관제 업체와 고객들이 제품과 서비스 면에서 세계적인 업체들을 훨씬 앞서가고 있다는 것이다.
해외시장 공략 계획은 있는지.
중국, 싱가포르, 대만, 필리핀 등에 협력업체를 통해 제품을 공급할 계획을 갖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와는 달리 관제와 관련된 해외 시장의 성숙도나 여건에 상당한 차이가 있어서 현지 상황에 적합한 맞춤형 접근 전략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대부분 은행이 1년 365일 무중단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금융권과는 달리 해외에서는 은행마다 가지각색의 운영방식을 가지고 있는 것을 한 예로 들 수 있다.
또한 우리나라에서는 막강한 통신 인프라 위에서 최근 들어 가전과 IoT가 접목된 스마트 가전이 이미 제품 구매 시 차별화된 기능으로까지 그 저변이 확대되는데 반해, 해외의 경우 인프라의 문제와 문화적인 시각차로 그 필요성이 소소한 경우도 많다고 한다. 관리의 시각과 포인트가 나라마다 다르다는 것으로 기술 수출이 그만큼 어렵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실제 얼마 전 프랑스에서 오래 거주하다 귀국한 한 지인을 만나 냉장고에 들어있는 식품의 유통기한에 대한 냉장고 IoT에 대해 얘기했더니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먹고 싶은 만큼만 사다 넣어놓는데 왜 유통기한을 냉장고가 알려줘야 하는지 말이다.
위엠비는 여러 산업군중에서도 금융서비스는 국가별로 크게 차이가 없어 관리포인트가 비슷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1차로 해외 금융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현재 몇몇 업체와 수출 상담을 진행하고 있으며 제반 준비도 완료한 상태이다. 하반기부터는 해외 전시회도 적극 참여할 방침이다.
위엠비의 프로젝트 수주가 활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프로젝트 수주 현황에 대해 말해 달라.
상반기 실적은 만족스럽게 마무리 되었으며 하반기에도 목표한 만큼의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수주해 진행하고 있는 사업 중에는 몇몇 특징적인 것들이 있다.
현대오토에버 광주데이터센터, 농협은행 의왕센터, 하나금융 청라데이터센터 등에서의 통합관리 시스템의 경우는 기본적인 IT인프라 관리는 물론이고 데이터센터 전체 시설물에 대한 물리적 논리적 관제를 포함하고 있다. 이는 위엠비가 기존 서버, 네트워크, 애플리케이션(Application) 등으로 대표되는 IT인프라 관제, IT서비스 관리영역에서 IoT 기술을 접목하고 빅데이터 기반의 스마트빌딩 관제까지 영역을 크게 확대해 나가고 있는 것을 방증하는 사례다.
위에서 언급된 프로젝트는 규모를 떠나 적용되는 기술면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기에 충분하다. 우리는 이러한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습득된 기술에 대한 표준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각 분야에서 표준을 만들어가는 것도 시장을 주도하는 위엠비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국내에는 IoT 관련 융합기술협회 등 다양한 협회, 단체들이 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표준/규칙이 정립돼 있는 경우가 많지 않다. 우리는 대형 레퍼런스를 통해 습득한 정보를 근간으로 표준을 주도해 나갈 것이다. 예를 들어 태양광, 배터리, 에너지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모니터링 항목 등을 선정하는 등 관련 규칙/규약/표준을 정립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위엠비가 진행한 건강보험 프로젝트에 많은 관심들을 보이고 있다.
1차 사업은 잘 끝났다. 올해 2차 사업이 예정돼 있다. 1차 사업에서는 의료정보 빅데이터 통계 분석 환경을 개선하고 의료정보 빅데이터 분석 채널의 다양화, 직관적인 시각화를 통한 실질적인 인사이트를 이끌어 냈다. 2차 사업은 이를 근간으로 국민 개개인 맞춤형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있어서 IT가 효과적인 지원을 하는 것을 예상할 수 있다.
정부3.0 시책에 발맞춰 건강보험공단이 국민의 건강을 지키고 의료 복지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는데 있어서 일조하고 IT가 무엇을 고민하고 행동해야 하는지에 대해 많은 분들이 노력하고 있다. 거기에 우리 위엠비도 동참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정말 감사하고 보람된 프로젝트가 될 것이다.
다른 업체와 비교했을 때 위엠비의 차별화 요소는. 상반기 목표는 달성했는지.
위엠비는 2004년 설립 이후 지금까지 우리나라 통합관제 시장을 주도해 오고 있다. 국내 주요 대기업을 비롯한 여러 금융고객사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수준 높은 기술을 축적하고, 다양한 경험을 해오고 있다.
특히 많은 대형 금융사를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 다른 업체와의 가장 큰 차별화 요인이라 생각한다. 제1금융권 대부분의 사업을 수행하면서 실시간(real time) 관리환경의 금융IT 요구조건을 수용하면서 체득된 기술과 경험은 그 어떤 경쟁사와도 비교할 수 없는 차원 다른 가치라고 생각한다.
위엠비는 이를 바탕으로 최근 산업의 경계를 벗어나 인더스트리 전 분야에서 활발하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프로젝트를 수행한 한전 나주센터는 관제의 범위의 확장을 대표하고 있고, 건강보험과 새마을금고 프로젝트는 빅데이터 관점 융합관제의 대표적인 프로젝트라 할 수 있다.
지난해 23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 목표는 250억 원이다. 상반기 목표는 초과 달성했다. 이런 추세라면 하반기 목표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 위엠비는 그동안 축적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산업의 경계를 벗어나 전 분야에서 활발하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